본문 바로가기
생명의 말씀

풍랑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라

by hungrysteve 2026. 2. 24.

"풍랑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라" — 삶의 위기 속에서 신앙의 자세를 되묻다


📖 본문: 마가복음 4장 35절~41절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막 4:35~39)

광풍 속에서도 주무시는 예수님


들어가며

살다 보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와 고난이 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고 있는데도 폭풍은 어김없이 우리 삶을 흔들어 놓습니다. 마가복음 4장의 이 장면은 바로 그 순간, 우리에게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1. 풍랑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향했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순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 위에 "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라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이 어렵고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이 아닙니다. 폭풍이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부재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2.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연약함

배 안에 물이 가득 차오르는 위급한 상황,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막 4:38)

원망 섞인 이 질문은 사실 우리 모두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위기 앞에서 인간은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고, 눈앞의 상황에만 매몰됩니다. 파도만 보이고, 바람 소리만 들리고, 예수님이 배 안에 계신다는 사실은 잊혀집니다.

이것이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연약함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3. 만물의 주권자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깨어나시자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향해 명령하셨습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 즉시 바람이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자연을 향해 말씀 한마디로 명령하시는 분, 그분은 단순히 훌륭한 스승이나 도덕가가 아니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89편 9절의 말씀 — "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 — 이 눈앞에서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4. 믿음이 없는 자가 아닌, 믿음이 있는 자로

폭풍이 잦아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막 4:40)

이 책망은 단순한 질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여기 있지 않았느냐"**는 따뜻한 상기(喚起)입니다.

예수님이 배 안에 계셨습니다. 그 사실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풍랑이 있어도, 물이 차올라도, 예수님은 거기 계셨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상황의 심각함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 계신 주님을 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며: 풍랑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인생의 배에 예수님이 함께 계십니다. 그 사실 자체가 우리의 안전이고 평안의 근거입니다.

폭풍의 크기가 아니라, 배 안에 계신 주님의 크기를 바라보십시오. 환경을 보면 두렵지만, 주님을 보면 잔잔해집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 어떤 광풍이 불고 있습니까? 그 폭풍 속에서도 예수님은 당신 곁에 계십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